지난 25/09/21, 아래 링크와 같이 "삼성전자에 투자할만한 6가지 이유"라는 글을 포스팅했었습니다.
그 6가지 이유는 아래와 같았죠.
1) 엔비디아로부터 대량의 GDDR7 수주 확보
2) HBM3E의 엔비디아 퀄 승인
3) 엑시노쓰 2600의 고성능 확인 루머
4) HBM4 개발 속도 및 품질
5) HBM이 격발시킨 메모리 빅사이클 재진입 가능성...??
6) 삼성 Next의 스테이블 코인 결제 벤처에 투자
만약 당신이 저 6가지 이유 때문에 삼성전자에 투자하셨다면, 지금도 저 6가지 이유가 여전히 유효한지 그 여부가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됩니다.
당연히 6가지 이유가 지금은 단 1개도 유효하지 않고, 그 외 새로운 투자 이유가 생기지 않았다면 지금 삼성전자 주가가 아무리 올랐다 하더라도 삼성전자를 매도해야 정상적이겠죠.
그럼 하나씩 팩트 체크를 한번 해 보겠습니다.
1) 엔비디아로부터 대량의 GDDR7 수주 확보
이것은 트럼프의 규제 때문에 엔비디아가 중국에 최신의 AI 칩셋인 H200, B100 등을 팔 수 없게 되자 그보다는 훨씬 저사양인 B40 칩셋을 중국에 팔기 위해 HBM 대신 HBM보다 속도는 떨어지지만 가격은 훨씬 싸고 성능은 일반 DDR5 디램에 비해 고성능인 그래픽 카드용 고속 DRAM, 즉 GDDR7을 삼성에 대량으로 주문했기 때문에 삼성에 상당히 큰 호재였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중국이 규제의 철퇴를 휘둘렀네요ㅋ. 즉 성능이 떨어지는 엔비디아의 B40 대신, 자국 기업인 화웨이가 설계하고 생산하는 AI 칩을 사게 유도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B40 구매를 규제한다는 얘기입니다. (아래는 그 팩트를 보도하는 신문 기사 링크임)
[SCMP 칼럼]중국이 '축소판' 엔비디아 칩을 거부한 이유 (25/09/25) :
엔비디아 "중국 사업 100% 철수, 삼성전자 타격 불가피" (25/10/22)
또, 중국의 추격이 무섭긴 합니다. 중국이 이미 LCD는 한국을 이겼고, OLED는 거의 1~2년 기술 차이로 거의 다 따라왔으며, 메모리 역시 일반 DDR4, DDR5 같은 DRAM에선 거의 한국의 기술을 따라온 것으로 보이죠.
다행히 HBM은 지금 하이닉스, 삼성전자가 HBM3E는 오래전부터 양산을 했고, 1세대 앞선 HBM4는 양사가 모두 엔비디아의 퀄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 중국의 창신 메모리는 이제야 HBM3E보다 1세대 뒤진 HBM3 "샘플"을 화웨이에 공급하는 것에 불과하죠. (양산은 아님)
하지만, 시작하는 중국은 무섭습니다. 왜냐면 중국 특유의 물량 공세와 정부 지원으로 언젠가는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중국 CXMT, 화웨이에 HBM3 샘플 공급 (25/10/28) :
어쨌든 1)번 호재는 이미 사라져 버렸네요ㅠ. 뭐 어쨌든 나머지 이유들도 차분히 계속 살펴 보겠습니다.^^
2) HBM3E의 엔비디아 퀄 승인
사실 이건 거의 시간의 문제일 뿐 조만간 승인이 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기정사실"로 여겨졌기에 사실 좀 식상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ㅎ.
하지만 어쨌든 하기 신문 기사처럼 HBM3E는 엔비디아의 퀄 승인이 났네요.^^
다만, 삼성전자의 HBM3E의 엔비디아 매출 비중은 높지 않을테고, 승부수는 HBM4 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게 4번째 이유이기도 하죠)
삼성전자, 엔비디아 등에 HBM3E 공급 공식화(25/10/30) :
3) 엑시노쓰 2600의 고성능 확인 루머 : 파운드리 사업부, 정말 미운 오리 새끼 되나?!!
엑시노쓰 2600이 차세대 삼성폰인 S26에 채택된다면 정말 대박이 됩니다. 100% 대체가 아니라 예전처럼 50% 정도만 차지해도 엄청난 임팩트를 가져다 줍니다.
왜냐면,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부가 외부에서 매수하는 AP 비용이 연간 15조원 정도라고 하니, 이것의 절반만 자체 조달할 경우 7~8조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는 얘기이니까요.
물론, 엑시노쓰의 제조 원가가 3~4조원 정도고 이를 5~6조 정도에 판매한다면, 휴대폰 사업부 입장에서는 ~2조원 정도겠으나 이 돈도 상당히 큰 돈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건 휴대폰 사업부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지금 연간 매출이 점점 줄고 있어서 지금은 연간 매출이 ~18조 정도로 쪼그라든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입장에서는 엑시노쓰의 추가 매출액 5~6조원은 정말이지 엄청나게 숨통이 트이는 매출액일 수 있기 때문에 정말 가뭄에 단비 같은 상황이 될거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제가 1달전에 루머로 확인했던 것이 이제는 기사화가 됐네요. 엑시노쓰2600 이 내년에 출시될 S26 폰에 쓰인다는 기사는 아니지만, 폰 양산에 앞서 엑시노쓰2600을 미리 양산한다는 기사가 떴으니, S26에 적용된다는 것은 이제 거의 기정사실화 된 것 같습니다.^^
삼성 엑시노스, 갤럭시S26 전 모델 탑재된다 (25/10/20) :
사실 삼성 파운드리 사업부는 최근 경사가 많았죠. 지난 7월에 테슬라와 2033년까지 22조원의 공급 계약이 체결됐는데, 이건 뉴스 수준이 아니라 공시로 난 상황입니다ㅎ.
삼성전자 단일판매, 공급계약 체결 공시 (25/07/31) :
4) HBM4 개발 속도 및 품질 --> 이건 2)번과 거의 같은 내용이라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5) 메모리 빅사이클 재진입 가능성...?
--> 메모리 빅사이클은 이미 왔습니다. 이건 아래서 다시 다루겠습니다.
6) 삼성 Next의 스테이블 코인 결제 벤처에 투자
--> 이 부분은 아직 더 밝혀지나 진행된 사항이 별로 없는 듯 하네요.
이렇게 "삼성전자에 투자할만한 6가지 이유"에 대해 다시 한번 돌아 봤습니다.
그 결과, 6가지 호재 중에서 1개는 나가리가 났지만ㅠ (GDDR7 대량 공급), 2가지 호재 루머는 불과 1달만에 팩트로 판정이 났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1달전만 해도 메모리 빅싸이클이 올 것 같긴 한데 과연 진짜 올까? 하는 일말의 의구심이 있었다면, 지금은 이미 왔다는 것이 확실합니다.
아니 어떤 근거로...? 팩트 있나요? 라는 질문에 아래와 같은 사진 2장으로 답변을 해 볼까 합니다.^^
상기 사진 2장으로 충분히 답변이 될 것 같은데... 굳이 첨언을 달아 보자면...
1) ChatGPT의 수장 샘 울트먼이 왜 한국까지 와서 이재용/최태원 회장을 만나고 갔을까요...?
2) 지금 세계에서 가장 파워풀한 기업의 최강 CEO인 엔비디아의 젠슨 황이 왜 한국까지와서 이재용 회장을 만나고 갔을까요...?
3) 감히 말씀드리자면, 지금 AI 칩셋은 두뇌에 해당되는 GPU나 NPU가 아니라, "초고속 메모리"가 Neck issue 이자 Key 이기 때문입니다.
4) 물론 HBM이 아니라 HBM보다는 훨씬 저렴한 LPDDR 이나 심지어는 이보다 더 싼 DDR5 같은 범용 DRAM을 가지고 가성비 높은 성능을 내는 신기술들도 연구 중에 있습니다만, 어쨌든 지금 당장, 최소한 ~1년간은 HBM이 정말이지 쇼티지입니다. 하이닉스는 이미 내년 물량을 다 팔아치웠다고 할 정도고요.
5) 물론 메모리 빅싸이클이 아니라 빅싸이클 할아버지가 와도 AI 거품이 터지면 끝입니다. 하지만, 거품은 항상 거품이라고 경고하자마자 터지는 법이 없죠. 충분히 커져야 비로소 터지는 법입니다.
또한 AI 거품이 진짜 맞는지도 모르는 거고요. 제 생각에 AI 혁명은, 지난 1998년 인터넷 혁명, 2007년 스마트폰 혁명을 뛰어넘는 임팩트를 지니고 있다고 봅니다.
사실 자동차 자율 주행 하나만으로도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혁명에 거의 버금가는 혁명이 올 수 있는데, (단순 자동차 산업 뿐만 아니라, 물류 산업을 포함하여 인간 생활에 엄청난 변화 초래 가능) AI는 자율 주행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산업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더 엄청난 변화라는 것이죠.
6) 이런 AI 혁명이, 거품으로 1~2년 안에 쉽게 꺼진다고 보긴 어려워 보입니다. 순간순간 단기 조정은 있을지언정 말이죠.
7) 그리고, 이런 AI 혁명에서 "초고속 메모리"가 가장 중요하고, 이미 쇼티지라는 사실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즉, "메모리 빅싸이클"은 이미 왔고, 주의깊게 모니터링해야겠지만 꽤나 오래 갈 것 같습니다.^^
8) 결론은, 하이닉스, 삼성전자에 투자하시기에 아직 늦지 않았다고 생각됩니다.^^


댓글 3개
일단, 매도는 "오른쪽 어깨"에서 하란 말이 있습니다. 꼭지(머리)를 지난 것을 확인하고 오른쪽 어깨에서 팔란 뜻이죠. 아니, 꼭지에서 팔아야지 왜 더 하락한 다음에 팔라고 하는 걸까요?
네. 항상 꼭지에 파는 것은 오직 신만이 가능한 일이고, 인간에게는 오로지 운만으로 꼭지에 팔 수 있습니다. 그러니 차라리 꼭지를 확인하고 거기서 10~15% 떨어진 상태에서 파는 것이 훨씬 더 수익률이 높다는 것이죠.
다만, 15만원까지 상승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꼭지를 확인하시고 꼭지에서 10~15% 정도 하락한 오른쪽 어깨에서 파시기 바랍니다. 오른쪽 어깨란 뜻은, 중간에 10% 미만의 조정이 올 경우에도 익절하지 말란 뜻입니다.
다만, 여기서 오른쪽 어깨를 확인하기 위한 값으로 10%가 맞는지 15%가 맞을지 그건 모릅니다. 이걸 정하는 것이 가장 어렵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