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천부의 재테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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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11월 퇴직연금 투자 포트폴리오 평가 (A/S)

25년11월에 제안해 드렸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 대한 평가

안녕하세요?  (당)신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한 (부)자의 길로 안내해드릴 당천부입니다.

딱 1달전인 지난 11/11에 아래와 같이 퇴직연금 투자자 분들을 위한 최신 포트폴리오를 제안해 드렸었습니다. 

https://www.daang-boo.kr/2025/11/PortFolio-for-IRP-Nov-2025.html


그런데, 과연 1달이 지난 지금은 어떻게 됐을까요? ^^




네.  보시는 것처럼 9개 종목의 가중치(비중)와 월배당금까지 감안한 총 평균 수익률은 2.2%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2.2% 밖에 안돼서 실망스럽진 않았습니다.  전혀요.^^  

왜냐면 월 2.2%의 수익을 거둘수만 있다면 12개월간 26%의 수익을 거둘 수 있단 뜻이고, 1년에 26%라면 그다지 나쁜 수익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그건 저의 생각이고, 상기 제가 추천드렸었던 투자 포트폴리오가 좋은 포트였는지 아닌지는 각 개인 투자자 분들의 판단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인덱스와 비교해야봐야 할 것 같아서 아래 테이블과 같이 국내외 인덱스 및 초보 투자자분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TDF2050과도 비교해 봤습니다. 



비교해 보니까 국장이 정말 역시 핫했었군요.  미장은 나스닥이 -1.3%나 떨어졌는데 코스피는 무려 1.5%나 올랐으니까요.

그리고, 인덱스를 이기기 어렵단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Kodex TDF2050 액티브는 1.2%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역시나 코스피 지수를 이기진 못했습니다.  

물론, TDF2050은 코스피 뿐만 아니라 코스닥 비중도 있을테고, 더구나 채권 비중이 20% 정도는 될테니까 오히려 지금같은 국장 상승기에 코스피와 동일한 성적을 거둘수는 없다고 보고있으며, 또 더 높은 성적을 거둬서도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증시 하락시에는 코스피보다 덜 빠져야 하는데 지금 더 높은 성적을 거둔다면 그만큼 High Risk, High Return 전략을 쓴다는 것이고, 그럼 하락장에는 오히려 코스피보다 더 높은 하락율을 보일테니까 말입죠.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제가 추천드린 포트폴리오는 지금은 비록 코스피 지수 상승률 1.5% 보다 높은 2.2% 였지만 하락장에서는 코스피보다 더 빠질 수 있는 위험이 있을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제 포트가 우수했다기보다는 단순히 "운"이 좋아서 이런 좋은 성적을 보였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1달의 성적만으로 이 포트폴리오를 판단할 순 없고, 최소한 2년 정도는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제 포트폴리오를 아래와 같이 한번 더 보면 눈에 띄는 한 종목이 보이실 겁니다.  



바로 KoAct 바이오헬스케어 액티브 ETF 였죠.  

그것도 국장의 "경기 방어주" 목적으로 편입시켰던 ETF였는데, 이 ETF에 주요 포트도 들어가 있었던 에이비엘바이오의 신약 수출이란 로또가 터져 단기간에 21%나 급등했었던 것이죠. 

그런데, 이 종목이 없었다고 생각해보면, 전체 평균은 2.2%가 아니라 0.1%로 바뀌었을테고 그럼 이 포트폴리오는 정말이지 별볼일 없는 성적을 거둔 것이 됐을 뻔 했네요.  역시나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ㅋ. 

또 다른 재밌는 점을 보자면, 종목 별 "특징"란을 보시면, 제가 9개 종목 중에 "추천 TOP2"로 추천드린 2 종목의 성적이, 가장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는 점입니다ㅋ. 

역시나 투자자는 항상 100% 자신하면 안되고 늘 겸손해야하는 것 같네요ㅠ. 


마지막으로, 제 포트폴리오를 보고 투자하신 분들은 이제 이 2.2%의 수익률이 만족하실 것이 아니라 더 큰일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입니다.

원칙에 따르자면, 9종목에서 단 1 종목이라도 수익률이 -20% 혹은 +20%를 (20이란 숫자는 각자 20~100 중에서 하나 미리 정하시면 됩니다) 돌파했을 때는 다시 처음의 종목 별 비율 10:10:10:10:10:20:10:10:10 을 맞춰줘야 합니다.  

왜냐면, 이 바이오헬스케어가 제가 주구장창 올라준다면 리밸런싱이 오히려 독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고 단기 조정을 받는다면 차라리 지금 20% 오른 상태에서 일부를 매도하고 그 금액으로 지금은 조정받아 포트내 포션이 떨어진(즉,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게된) 미장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더 좋기 때문이죠. 

그런데, 이것은 이론일뿐 이제 막 상승세를 타고 있는 종목을 팔아버리기란 쉽지 않습니다ㅠ.  

예를 들어 제가 운용하고 있는 제 퇴직연금DC형에서 가장 높은 수익을 거두고 있는 것은 방산주와 조선주였습니다. 

이것들이 20~30% 올랐을 때 처음에는 원칙대로 이것들의 일부를 팔고 -10% 정도 하락한 미국 장기 국채를 매수하는 리밸런싱을 했었는데 결론적으로는 그게 폐착이었습니다ㅠ.  

왜냐면 그 뒤로도 방산/조선주는 계속 폭등했고, 미국 장기채는 굉장히 점직적이긴 했지만 계속 하락해서 -15~ -20% 정도까지 떨어졌기 때문이었죠.  

뭐 다행히 저도 1번만 리밸런싱을 하고 그 뒤로는 방산/조선주를 팔지 않아서 추가적인 손실은 입지 않았는데 리밸런싱 원칙에 대해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됐었죠.  결국 이 문제는 아직까지도 해결되지 않은 저의 깊은 딜레마가 되었습니다. 

아무튼, 이 부분은 저도 좀 더 고민할것인데, 혹시나 이 부분 댓글로 조언해 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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