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주가는 카페에서 초보자용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로 QQQ+SCHD 철학에 기반한 포트를 소개했었습니다. (QQQ는 미국 나스닥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ETF 이고, SCHD는 배당성장주로 유명한 ETF죠)
그런데, 어떤 분께서 QQQ+SCHD 성적은 S&P500 지수, 즉 SPY나 수수료가 싼 VOO와 비슷한 수익률을 내기 때문에 굳이 복잡하게 2개로 가지 말고, VOO 하나에만 투자해도 되지 않냐는 의견을 주셨었습니다.
저는 그런 의견은 또 처음이었기 때문에 굉장히 신선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두번째로는,
"아, 내가 남이 하는 말만 믿고 그냥 따라갈게 아니라 내가 직접 검증을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그래서 무료 Back Testing 사이트를 찾아서, QQQ+SCHD vs. VOO 백테스팅을 직접 해봤고, 그 결과가 아래와 같습니다. (배당금 재투자 및 1년에 2회 리밸런싱)
네. 말씀주셨던 것처럼 상당히 비슷하더군요...
물론 QQQ+SCHD의 연평균 수익률이 16.01%로 동기간 VOO의 14.69%를 1.3% 이상 앞서고는 있고, 중요한 샤프 지수(변동성 대비 수익률로 높을수록 좋음) 역시 0.82로 VOO의 0.76 보다 좋으며, 소티노 지수(하향 변동성 대비 수익률로 높을수록 좋음) 역시 2.03으로 VOO의 1.77보다 상당히 좋습니다.
아시다시피 연평균 수익률 1% 차이는 굉장히 크고, 다른 펀드 비교평가 지수 역시 모두 우월하기 때문에 이 2가지 종목의 포트폴리오로 투자하는 것이 복잡(?)하단 이유로 안 쓸 이유는 없어 보입니다ㅎ.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생각이 더 들더군요. SCHD가 5년 이전에는 상당히 수익률이 높기로 명성을 떨쳤는데, 2~3년 전부터는 주가 상승이 지진부진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SCHD보다 훨씬 더 탁월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국내 배당주인 Kiwoom 고배당 ETF를 SCHD 대신 QQQ와 조합한다면, 미장과 국장을 섞어서 변동성을 조금이나마 완화시켜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위 주가 그래프 보시면, 2020년 중반부터 2023년 중반까지는 키움 고배당인 붉은 색 선이 파란색 SCHD의 주가보다 조금 밖에 높질 않은데, 2023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그 차이가 벌어지더니 올해 초 국장 폭등 때는 그 차이가 심하게 벌어지는 것을 보실 수 있으실 겁니다.
예전에는 우스개 소리로, "국장 탈출은 능지순" (지능 순이라는 신조어) 라는 말이 있었는데, 국장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올해 코스피의 3400 돌파는 이런 말을 한 방에 날려 버리는 정말 사이다같은 핵펀치였었죠.
다만, 그렇다고 SCHD가 한물 갔느냐? 저는 그렇게 보진 않습니다. 최근 기술주들의 급등으로 미국 투자자들이 (혹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S&P500 이나 SCHD에서 돈을 빼서 죄다 QQQ나 AI 기술주에만 투자하느라고 이렇게 된 것이 아닐까 싶어요.
그 증거로 SCHD의 최근 5년 동안 연간 배당금 추이를 아래 표와 같이 살펴보면 매년 10% 이상씩 (올해와 2023년 제외) 꾸준히 배당금이 증가하고 있는 정말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4분기에 작년 4분기와 동일한 0.26불 배당 받는다면 연간 1.03불 배당으로 4.04% 배당 성장)
그렇다면, 언젠가 이 기술주의 거품이 꺼지는 날에는 이 SCHD의 가치가 재발견 되지 않을까 싶단 생각입니다.
따라서, 지금은 물론 QQQ 같은 기술주에 관심과 비중을 두고 투자해야하지만, 지금 주가가 오르지 않고 있는, 그래서 상대적으로 싸 보이는 SCHD 역시 일정 비중은 꾸준히 적립식으로 모아간다면 매년 10% 가까이 상승하고 있는 SCHD의 배당금이 언젠가 큰 힘이 되어 돌아올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물론, 미국 배당주만 챙길 것은 아니고, 한국의 배당주도 챙겨야 할겠지만요ㅎ.
국산 배당주 중에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은 위에서 말씀드렸던 Kiwoom 고배당 ETF 인데 조만간 배당주들의 심도 있는 분석도 한 번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당ㅎ.
오늘의 2줄 결론 :
1) QQQ+SCHD vs. SPY(VOO) 대결은 QQQ+SCHD 조합 승!
2) 최근 3년간 SCHD 성적이 좋지 않지만, 역설적으로 저평가 됐다는 뜻이기도 해 보임.
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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