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천부의 재테크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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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 소리 나는 결혼 준비 노하우 : 이거 하나면 결혼 준비 끝~

현명하게 결혼 준비하는법 (집에 올인하고, 나머지 비용은 최소화! 단, 신행은 지난한 결혼 준비의 보상이니 좀 투자하자)

--- 목차 ---

1.결혼 준비의 핵심 전략 3가지

1) 불필요한 예물/예단/스드메/식장 비용 최소화 2) 신혼 여행만큼은 최소화 열외 3) 신혼집은 "무리"해서 준비 : 이 핑계 있어야 비용 최소화 가능


안녕하세요? 당신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부자로 만들어 드릴 당천부입니다.

오늘은 좀 쌩뚱맞긴 하지만 제 경험에서 성공하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한 결혼 준비 얘기를 좀 해 보려 합니다.

왜냐면, 결혼에는 많은 돈이 들어가고, 또 사회 초년생 때는 돈 모으고 재테크하기 힘들었을테니 아무래도 본격적인 재테크의 시작은 결혼이 되기 쉬우니까요.


물론, 점점 결혼 연령이 늦어지면서 이제는 사회 초년생이 아니고 알 것 다 아는 상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어쨌든 어느 누구라도 첫 결혼 준비에 익숙하진 않을테니까 말입니다ㅎ.

먼저 "똑 소리" 나게 결혼 준비를 잘 하려면 일방적인 진행이 아니라 신랑/신부 간의 충분한 이해와 양자 합의가 가장 중요합니다. 왜냐면 행복해지려고 부자가 되고 싶은 것 뿐이지 부자가 되려고 인생을 사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죠.

그러니, 서로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 1~2개는 지켜 주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나중에 말씀드릴때 웬만한 비용은 다 빼고 신혼집과 신혼 여행에 투자해라라고 말씀드릴 것이지만, 신부의 평생 로망이 화려한 신부 드레스를 입고 (부유층 아니라면 우리 나라 여성분들이 어디 가서 그런 드레스 복을 또 입어 보겠어요ㅜ) 웨딩 촬영을 해 보는 것이라면 다른 것을(예: 예물) 포기하고 그것 하나는 돈이 들더라도 하는 것이 맞다고 보입니다.

자, 그럼 핵심으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결혼 준비의 핵심 전략은 아래 3가지라고 보입니다.

1) 불필요한 비용은 과감하게 빼거나 최소화 한다.

즉, 군살을 빼야할 결혼식 비용 4대장은 예물, 예단, 스드메, 식장이다.

2) 눈치챘겠지만, 결혼 비용 4대장에서 신혼 여행은 과감히 빼 주자.

결혼 준비는 정말 힘든 싸움의 연속이고, 신혼 여행은 그 싸움 끝에 주어지는 달콤한 보상이기 때문이다. 또, 신혼 여행의 추억은(Memory) 돈 주고도 다시 사올 수 없다.

3) 설명 순서가 바뀌었는데, 먼저 신혼집을 "무리"해서 준비하자.

"무리"라 함은, 매수라면 어느 정도 대출을 땡겨서라도, 전세라면 대출은 없이 최대한 돈을 끌어 모아 좋은 집을 계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이유는, 집 장만 정도의 핑계거리가 있어야 저 4가지 비용을 최소화 할 수있기 때문입니다. (예물, 예단, 스드메, 식장)

왜냐면, 신랑 신부들이 보기에, 결혼식은 자기들만의 의식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은 부모님들의 의식에 더 가깝기 때문에 "신혼집 준비"라는 핑계가 없으면 식장/예물/예단 최소화에 동의 받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그동안 축의금 뿌려 놓은 것이 얼만데, 어느 정도 규모의 결혼식을 하지 않으면 그 축의금을 돌려 받기 힘들고, 또 축의금 들고 오신 손님들을 잘 대접해야 하는 것은 부모님의 체면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모님에 따라서는 예물/예단 없이 결혼 보내는 것에 대단히 서운함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고요. 따라서, 모든 일은 통보식으로 전달하지 마시고, 부모님들과도 "합의"를 잘 이끌어 내야 합니다.

자 그럼, 이제 군살 뺄 결혼식 4대 비용에 대해 좀 자세히 설명해 보겠습니다.

1) 예물

주변에 혹시 예물 시계/반지/목걸이/귀걸이 하고 다니는 분 많이 보셨나요?


간혹 신혼 때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별로 많지 않습니다. 이유는 다양한데,

가. 비싼 것 하고 다니다가 잃어버리면 낭패인데 신경쓰기 귀찮음

나. 액세서리는 유행을 많이 타니까 아무리 유행 안타는 걸로 해도 10년 지나면 촌티가 주르륵...ㅜ

다. 정말 비싼 것을 해서 유행을 덜 탄다 해도 10년 지나면 나이 먹어서 잘 어울리지가 않음. 주르룩2..ㅜ

어떠신가요? 장롱 속에 고이 넣어둘 이런 예물을 꼭 하고 싶으세요...?

정말, 꼭, 굳이 해야 겠다면, 다이아는 정말 피하시고(나중에 제 값 받기 어려워요ㅜ) 묵직하고 예쁜 금으로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금은 인플레이션 헷지용 투자처이기도 해서 그나마 나중에 수익 남기면서 팔 수 있는 예물이라서 그렇습니다.

아니, 사랑이 담긴 예물을 판다고..?? 이렇게 경악해 하실 분들도 계실지 모르겠는데.... 전 되묻고 싶네요. 그런 사랑이 담긴 예물을 그럼 장롱 속에만 처박아 두고 있는 것이 "사랑" 인가요...?

차라리 20년 뒤에 그 금목걸이 팔아서 아내와 근사하게 결혼 20주년 여행을 폼나게 다녀오는게 아내 분에게 더 칭찬 받지 않을까요?

저 같은 경우엔, 전세 집 구한다는 핑계하에 아내 예물은 반지/목걸이/귀걸이/팔찌 4대 세트로 해서 금으로 100만원에 맞췄습니다.

그걸 이해해 준 아내에게 정말 고마웠었죠. 2004년에 결혼했으니 이제 팔면 아마 500만원 가까이 할 것 같은데.... 몇 년전에 아내에게 물었더니만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네요.. 헐...

여보, 아무리 싼 예물이지만 그래도 집안에서 잃어버리는 건 좀 그렇지 않아...? 아무리 우리가 이사를 자주 다녔지만...ㅋ 이런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 왔는데 잘 참았습니다ㅋㅋ. (이 예물은 결국 이사하다가 이삿짐 센터 직원분이 찾아 주셨어요. 이 지면을 빌어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2) 예단

자... 이 부분은 부모님들과 관계된 부분이고 집안 대 집안의 문제라 정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합니다. (사실 말은 쉽게 했지만, 비용 4대장 모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해요...ㅜ)

특히나, 그냥 돈없으니 배 째세요 이러면 상대방 부모님들에 따라서는 대단히 서운해 할 수 있으니 문제가 심각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핑계 거리가 필요한데 그중에 제일 좋은 것이, 이미 말씀드렸듯이 바로 좋은 "집" 입니다.

저희는 처음에 그냥 제가 가진 돈에 여유있게 맞춰서 전세집을 구하려고 했는데, 부동산 아주머니에 낚여서 그만 좋은 전세 집을 덜컥 계약하게 됐었죠.

뭐냐면, 처음에는 정말 낡고 후줄근한 집만 보여주다가 저희가 시큰둥해 하니까 그 때 슬그머니 신축 아파텔을 보여주지 뭡니까. 그러니 세상 물정 모르는 예비 신혼 부부가 거기에 홀라당 넘어갈 수 밖에요ㅋ.

나중에 알고보니 아파텔은 주택이 아니라서 부동산 수수료도 2배나 됐었죠ㅎ.


하지만, 그 핑계 덕에 결혼식 4대 비용을 아낄 수 있었고, 그렇게 무리해서 장만한 전세집이 나중에 아파트 매수에 정말 큰 힘이 되어 줬었고요.

예단 얘기하다가 말이 샜는 데, 어쨌든 예단이야말로 서로 주고 받다가 녹아 스러지는 돈이 되기 쉬워서 (선물로 받은 돈인지라 그냥 옷 사입기 십상이거든요ㅠ) 서로 안주고 안받는 것이 가장 깔끔한데 정 서운해 하시면 그냥 요식 행위 정도의 수준에서 마무리 짓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3) 스드메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이건 정말이지 신부의 양해와 합의가 꼭 필요한 항목이죠. 네. 절대적입니다ㅎ.

어떤 외국 영화를 봤더니, 거기서 여주인공이, 세상의 모든 여자들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하는 꿈을 커오면서 백만번쯤은 꿔 봤을 거야 하는 말이 나오더군요.


네. 저 같은 남자들은 평생을 같이 살아도 이해하기 어려울테니, 그냥 신부에게 맡기십시요.

다만, 합의가 좀 어려울 땐 신부의 나이 많은 친한 언니, 친척분들의 도움을 한번 구해 보세요.

뭐가 핵심이냐면, 스드메 해서 정말 예쁘게 찍은 사진, 동영상들은, 신혼 집 집들이 할 때 3~4번 보면 정말 많이 보는 것이라는 것을 납득시키면 되거든요.

정말이지 SNS와 집들이용 앨범과 동영상 뿐입니다...네...


그걸 몇 백 씩 들여서 찍고는 3~4년 뒤에는 기억 속에서도 잊혀지는 거죠... 예물은 그나마 팔아서 몇 푼이라도 건지는데... 이건 뭐... 버릴 수도 팔 수도 없는 그야말로 애물단지에요ㅠ

저요...? 저는 집들이 자체를 안해봐서요...ㅋㅋ 결혼 앨범 나오고 잘 나왔는지 검수 차 1번 본 것 같네요... 네...ㅎ

4) 결혼식장

예단과 마찬가지로, 부모님들의 절대적인 합의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말씀드린 대로 결혼식장은 부모님들의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걸렸기 때문에 신랑신부 맘대로 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ㅜ.

뭐, 어쩔 수 없이 또 전세집 신공을 써야 할 수 밖에요. 화이팅입니닷!!! (만약 부모님들이 식장 비용을 내 주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 그 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받으시면 되겠죠ㅎ)

참... 요새는 시세가 어떨지 모르겠는데, 혹시 신랑신부 혹은 부모님들 가운데 한 분이라도 학벌이 좋거나 직장이 좋은 경우, 그 학교나 직장에서 결혼식을 하시면 좀 저렴하게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니...이렇게까지 해가면서 꼭 좋은 집을 구해야 돼? 라고 생각하실까봐 조금더 적어 봅니다.

일단, 우리 나라의 투자 영역에 있어서 "부동산"은 좀 특별한 의미를 갖습니다.

뭐냐면, 일단 주식이라고 하면 알러지 부터 일으키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요ㅜ. 남성이나 여성이나 할 것 없이요.


그러니, 주식 투자를 하려면 최소한 5~6년 이상의 꾸준한 (+) 실적을 보여줘야 간신히 믿을까 말까고, 그마저도 일단은 "My House First" 를 먼저 외치시는 배우자 분들이 절반 이상일 겁니다.

그러니, 결혼 전부터 꾸준히 아파트 가격에 대해서는 잘 지켜보고 있다가 (매일 시세판 보란 얘기가 전혀 아닙니다. 1달에 1~2번이면 충분해요) 아파트를 "꼭지" 에서만 안 사시면 됩니다.


왜냐면, 실거주 아파트는 꼭지에서만 안 사면 인생 전체적으로 봤을 때 큰 손해는 보지 않기 때문에 너무 따지지 말고 사라는 것이 보편적인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좀 설명을 드리자면,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여기가 꼭지-어깨-허리-무릎-바닥 중 에 어디인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건 신의 영역이라서요.

다만, 여기가 꼭지인지 아니지, 바닥인지 아닌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최소한 꼭지는 아닙니다"와 "최소한 바닥은 아닙니다" 정도는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면 작년 아파트 가격이 5억이라고 할 때, 올해 아파트 가격이 3억으로 떨어졌다면, 지금이 바닥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어도(바닥 파고 지하실이 나타날 수도 있으니까요) 최소한 지금이 꼭지는 아니라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작년보다 지금 시세가 상당히 떨어졌는데, 지금이 꼭지일수가 없죠)

여기서 조금만 더 욕심을 부려보자면, "꼭지에서만" 에서 한 발국만 더 나아가서 "꼭지/어깨에서만" 사지 말자를 성공하면 정말 좋은데, 이렇게 욕심을 부리다보면 성공할 때도 있지만 실패할 때도 있어서 조심해야 합니다ㅋ.

여튼,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 전세집을 구하게 되면, 나중에 전세를 빼기도 쉽고 (전세는 구할 때보다 뺄 때를 더 생각해야 합니다. 따라서 싸다고 덥썩 살다가는, 나중에 안 빠져서 정말 골치아파지는 경우가 종종 있거든요) 전세 뺀 돈을 시드 머니 삼아 집을 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당연히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서는 반전세나 월세는 지양하는 것이 좋고요.

이런 말씀을 드리면, 뭐야 좋은 전세집 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어딨어? 하실 분들도 계실 것 같네요. 맞습니다. 사실 다 아는 말이죠.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신랑 신부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우선 순위를 정하고 소처럼 우직하게 한걸음 한걸음 걸어 나가는 데에 있다는 것입니다.

어쨌든 둘이 합쳐 결혼 자금이 0000 원이 있다면, 그중에 80~90%는 전세집 구하는데 쓰고, 나머지 최우선 순위는 신혼 여행에(물론 이것은 신혼 부부마다 다르게 정하시면 되구요), 그 나머지는 없애거나 비용을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다라는 의견 입니다.

어쨌든 요새 결혼들을 다 잘 안하는 추세인데, 결혼을 준비하고 계신 바로 여러분들, 축하 많이 드립니당~.^^


제 보잘것 없는 경험담이 여러분들의 행복한 결혼을 준비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네요ㅎ.



현명한 결혼 준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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