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당신을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 부자로 만들어 드릴 당천부입니다.
이번에는 반대로 가는 경제학 상식 2)편으로 인플레이션일 때 금리 처방에 대한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당.
경제학 교과서에 보면 100 이면 100 모두 아래와 같이 서술되어 있어 이제는 경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는 금리를 올려야 하고, 디플레이션에서는 금리를 내려야 한다."
실제로 1980년대 FRB 의장이었던 폴 볼커는 1/2차 오일 쇼크로 찾아온 스태그플레이션 때 취임하자마자 기준금리를 무려 4%나 올리고, 마지막에는 기준금리를 20%까지 만들어서 엄청난 욕을 먹었죠.
하지만, 그는 결국 인플레이션을 잡았고, 10년뒤인 1990년대부터는 미국 경제는 역사상 최고의 호황기를 누리게 된 단초를 제공했다고 평가 받고 있습니다.
오죽했으면, 그의 별명이 "인플레이션 파이터" 였을까요ㅎ.
다른 한편으로는 일본이 잃어버린 20년 동안 디플레이션으로 고통을 받았는데 이 때도 일본 은행은 어김없이 기준 금리를 낮춰서 제로 금리까지 떨어뜨린 것은 유명하죠.
이처럼 각국 중앙 은행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각 개인과 기업이 마음 놓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물가를 "안정"시키는 일이며, 그 일을 위해 "기준 금리"를 조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튀르키예의 에르도안 대통령은 2021년에 전년 대비 20%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상황에서 기준 금리를 오히려 18% --> 16%로 낮추도록 압력을 행사했다고 해서 세계인들의 비웃음을 샀죠.
경제학의 "경"자만 알아도 아는 상식을 반대로 적용했다면서 말이죠. 저 역시 그 뉴스를 듣고는, 역시 어디서나 리더가 정말로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을 맘속으로 비웃었드랬죠ㅋ.
그런데, 작년에 아래와 같은 기사를 읽고 정말 깜짝 놀랬었습니다.
바로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였던 스타글리츠 교수가 인플레이션에서는 2가지 종류가 있으며, 지금과 같이 원자재 부족과 이로 인해 발생되는 인플레이션에서는 금리를 올리면 "독"이 되고, 오히려 인하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https://www.businessplus.kr/news/articleView.html?idxno=36591
가만히 듣고 생각해보니 경제학 비전문가인 제가 들었을 때도, 굉장히 일리 있는 주장이었습니다.
왜냐면, 원자재가 부족한 상황인데 물가를 잡자고 금리를 올리게 되면,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게 되기 때문이죠.
가뜩이나 원자재가 부족한 상황에서 원자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생산량을 높이지 못하게 된다면 해결책을 찾을 수가 없게 됩니다.
더구나, 금리 인상으로 모든 임대업의 비용이 증가하게 되죠. 특히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가장 큰 비용 상승의 체감은, 바로 거주비입니다.
사실 거주비 뿐만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는 대출 이자가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총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어서 모든 비용이 증가할 수 밖에 없게 되죠.
그러나, 원자재 부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아니라 과소비/과투자로 인한 인플레이션에서는 금리를 높일 경우 국민들의 과소비를 막고, 투자자들의 과투자를 막아서 거품을 조금씩 터뜨릴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경제학 교과서에서는 인플레이션에서는 금리를 높여야 한다고 나와 있는 것이고요.
하지만,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과소비/과투자가 주요인이 아니고, 원자재 및 생산 부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에서는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인하"해야 한다는 점이 정말 제게는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뭔가 "고정 관념" 하나가 깨지는 느낌이랄까요..? 그러면서 제 경제학 상식과 투자 실력도 한 계단 더 성장한 느낌도 들고 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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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제학 고정 관념을 깨주신 고마우신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님. 출처 : https://blog.naver.com/larsportnoy/22200347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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